임상증상 진행과정 과 발병유형

일반적으로 감염 후 5∼6일( 2 ∼30 일간의 잠복기)이 경과되면 식욕부진, 활기 소실 등 초기 임상 증상이 나타나며 결막염, 변비 혹은 간헐적 설사 발현과 고열( 40℃∼ 42℃)로 이어지면서 포개 눕는 개체들이 늘어나게 된다. 약 10일 정도가 경과하면 암 적색 혹은 자색의 피부 반점이 생기고 연한 피부에는 자색 혹은 붉은 열꽃이 나타나면서 폐사가 시작된다. 항체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었던 모돈은 설사, 혹은 호흡기 등의 임상 증상이 나타나거나 외부적인 임상 증상 없이 바이러스를 배출시키며 유산이나 신경증상의 자돈 분만, 허약 자돈 등을 분만하는 경우도 많다.  

표1) 돈 콜레라 바이러스 감염과 임상증상 경과과정

상기 표 1)과 같이 돈 콜레라는 임상 증상과 진행되는 양상에 따라 4 가지 유형으로 구분되어오다가 구분 단계를 축소하여 심급성형( 甚急性形 ). 급성형( 急性形 ). 만성형( 慢性形 ) 등 3가지로 유형으로 구분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가. 심급성형 ( 甚急性形 )

너무 진행속도가 빨라 이상하다 생각하면 폐사가 발생하는 임상 경과를 취하는 유형으로 처음에는 가벼운 식욕부진 증상과 함께 항체가가 낮은 자돈부터 폐사가 발생되기 시작한다. 급성형과는 달리 보통 7 ∼ 8일 이내에 빠른 속도로 병이 진행되면서 본격적인 폐사가 나타난 다. 이러한 현상은 주로 백신 접종이 일정 기간 안되고 있었거나 아니면 자돈을 외부로부터 도입하여 사육하는 농장을 중심으로 종종 나타난다.  

나. 만성형

중규모 이상의 발생양상으로 특정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일과성( 一過性) 미열( 微熱 )과 식욕부진 등의 임상증상을 보이면서 포유 자돈 및 이유 자돈에 있어서 가벼운 설사나 호흡기 증상, 변비 등 감염증상이 미약하게 진행된다. 돼지들이 서서히 위축되고 지저분해져 가다가 30일 ∼ 95일 정도에 폐사까지 이르게되는 유형이다. 이러한 임상유형은 항체가 불균형 한 돈군에서 나타난다. 콜레라 백신의 문제점, 접종 방법의 문제점, 면역 결핍성 질환의 이환돈, 모체 이행 항체와의 중화 반응에 의한 효과 감소 등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만일 이러한 농장이 있다면 지체없이 사용중인 백신을 바꾸고 초유 전 접종과 보강 접종을 실시하여 나가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만일 만성적인 유형 중 모돈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여 모돈이 감염되었다면 그 모돈은 회복 후 임상증상을 보이지 않으면서도 보독( 保毒 ) 모돈이 되어 바이러스를 약 5개월간 배출하여 태반을 통하여 태아에 전염케 할 것이다. 이러한 농장은 분만 자돈이 감염을 일으켜 설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폐사로 연결이 되거나 유산 또는 신경 증상을 보이는 자돈을 생산 할 수도 있다.